[COC] 여름의 열병을 이겨내는 방법: 淸亮 (2024)

[COC] 여름의 열병을 이겨내는 방법: 淸亮 (1)

[COC] 여름의 열병을 이겨내는 방법: 淸亮 (2)

여름의 열병을 이겨내는 방법

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은....

W. 청량

  • 인원 : 1:1 타이만
  • 플레이타임 : 4~5시간
  • 배경 : 현대, 제목대로 한 여름 학교가 배경입니다.
  • 관계: 연인사이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로스트 가능성 : X
  • 탐사자 난이도: ★☆☆☆☆
  • 키퍼링 난이도: ★★☆☆☆
  • 추천 기능: 기본 조사 기능, 대인기능 등

개요

"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은…."

이번 여름은 무지 더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한민국의 뜨거운 여름 속, 열이 올라 아픈 10대들이 늘어났습니다. 더위를 먹어 생긴 일사병인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일반적인 일사병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탐사자 당신에게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친한 친구 사이인 KPC가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 무슨 서운한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어쩌다 보니 상처라도 준 것일까?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이 한 여름의 더위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의사항

  • 본 시나리오는 COC 7th 팬 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수호자 룰북이 없는 키퍼링을 금하고 있습니다.
  • 탐사자와 KPC는 고등학교 동갑내기 친구로 설정됩니다. 상호 소중한 관계거나, 연인사이 관계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KPC와 탐사자의 성향에 따른 적절한 개변이 가능합니다만, 진상에 대한 개변은 지양해주시길 바랍니다.
  •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평, 비난, 품평 및 스포일러 발언을 금지합니다. 공개된 장소에서의 시나리오스포일러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 비록 청춘학원물이지만... 라이터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N년이 지났기에..현재 고등학교들에는 없는 시대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물어보니 없는 학교도 있다고 들어서... 감안하고 진행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시나리오의 세션카드는 세션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키퍼링 커미션은 금하고 있습니다.

여름의 열병을 이겨내는 방법.jpg

  • 한여름 7~8월 정도로 설정했습니다. 아직 방학은 아닌 여름이라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복을 입고 다닙니다.
  • 신화생물에 대한 독자적 해석, 창작 주문, 창작 유물 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 시나리오의 약칭은 '여름이기는방법' 입니다.

* 학교 이름이 청춘고라고 쓰여진 오탈자가 있었습니다. 해당 부분은 전부 청량고로 수정했습니다 - 220605

KPC
  • 평소 하던 행동과는 영 다른 KPC... 맨날 질리게 PC옆을 붙어 다니더니 오늘은 피하고있음
PC
  • 이런 KPC를 끈질기게 쫓아 다녀야 하는 인내심이 좋은 사람

시나리오 기본 설정

  • 진상에 대한 부분이 포함되지 않으니 KP분은 PL분과의 상의하여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 이 설정을 토대로 적절한 개변하는 것 또한 허용됩니다.

기본적으로 KPC와 탐사자는 어린시절 소꿉친구였다는 설정으로 진행하는 시나리오 입니다. 최소 둘은 오랜 친구 사이였다는 설정이 기본 바탕으로 진행되며, 서로 상의 하에 탐사자쪽에서만 KPC에게 약간의 연애 감정을 품고 있었다는 관계로 설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현재 둘은 청량고등학교 2학년 5반 학생입니다. 현재 한여름이라서 그런것인지 요 근래 10대들 사이에서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청량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동아리를 들어야 합니다. 동아리 목록은 기본적으로 학교에 있을법한 동아리로 정하시되, KPC와 탐사자의 성향에 따라 적당히 개변하여 설정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 동아리를 안 들것 같다면 동아리 시간에는 학교에 마련된 자습실에서 시간을 때운다고 해주세요.

|요약
1. KPC와 탐사자는 어린시절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 사이다.
2. 둘은 청량고등학교 2학년 5반 학생이다.
3. 현재 10대들 사이에서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4. 청량 고등학교는 필수적으로 동아리를 들어야 한다. (싫다면 자습실에 있어야 한다.)
이 아래는 시나리오의 진상과 중요 내용들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키퍼링을 하시려는 분만 열람해주세요.
  • 해당 시나리오는 청춘학원짝사랑 시나리오입니다.
  • 짝사랑을 하는 KPC가 최종적으로 탐사자에게 고백을 하는 시나리오입니다. 물론 탐사자가 고백을 수락할 수도, 받아주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연인인 분들께 풋풋한 청춘물을 즐기시길 바래 쓰게 된 시나리오기도 하지만.... 어딘가에 짝사랑을 하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렇게 시나리오로 마음을 고백해보시는 게 어떠실까요?

시나리오의 진상

10대 사이에 새로운 유행 간식이 생겨납니다. ‘별사탕`이라는 간식으로 사탕의 종류인데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별사탕과 다르게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양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나에 5~6개 정도로 포장된 이 사탕은 싼값에 10대 사이의 유행템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별사탕은 미고를 섬기는 사교도 집단에서 만들어 낸 간식이었습니다. 교단에서 만든 이 별사탕은 단순히 사람의 감정을 극대화하려고 주술을 건 사탕이었으나, 이상하게도 어느 한 감정에만 더 큰 반응을 보였는데 그것은 바로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감정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해당 별사탕을 먹게 되면 평소보다 더 감정이 흐르게 된다는 거였죠. 교단은 교단의 신도를 늘릴 겸 그리고 약간의 호기심에 이 별사탕을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별사탕은 짝사랑의 감정을 극대화해줌과 동시에 일종의 열병과 비슷한 증상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것입니다. 지나친 감정의 변화 때문에 몸의 열이 오르고, 짝사랑의 대상과 가까이 있으면 가슴을 조금씩 콕콕 찌르는듯한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교단은 뒤늦게 사실을 알고 이 사탕의 판매를 서둘러 막고 도망치기로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별사탕의 재고가 우연하게도 KPC와 탐사자의 학교 매점에 남게 됩니다.

교단은 미약한 죄책감에 해당 별사탕을 먹고 아픈 학생들에게 열병을 낫는 방법을 조용히 알려주고 다닙니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대상자에게 멀어지는 방법. 두 번째는 대상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첫번째 방법은 임시적일 뿐이고, 두번째 방법은 고백을 거절당할 경우 이 감정은 결국 흘러넘쳐 대상자는 한동안 감정이 빈 상태가 됩니다. 온도 역시 평균보다 체온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 증상은 다시 감정이 채워질 때까지 유지됩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본인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그러던 중 탐사자를 짝사랑하던 KPC가 우연히 직접 사 먹었든, 누가 한입 나눠줬든 이 별사탕을 먹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열병에 시달립니다. 탐사자에 대한 짝사랑 때문에 말입니다. 교단 역시 KPC에게 해당 증상을 낫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고백하면 낫는다는 것을 알지만 탐사자에게 마음을 함부로 고백할 용기가 없던 KPC는 탐사자를 조금씩 피해 다니기로 결정합니다.

(*KPC의 성향에 따라 고백을 강행하는 성격이라면 탐사자가 자신을 친구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고백해도 감당하기 힘들 거라는 등 지금의 짝사랑을 유지하겠다는 설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적절한 개변을 해주심이 좋을 것 같네요.)

KPC는 이 한여름에 열병을 이겨 낼 수 있을까요?

✨별사탕 ✨

  • 교단이 만든 이세계의 간식입니다. 우주의 별 조각을 섞어 만든 간식으로 처음은 나름 교단의 인원을 늘리기 위한 전도 수단으로 만든 특이한 간식이었으나, 감정의 조율이 어려워지자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1 - 7월의 여름

(BGM추천| Shizuko Mori-토토의 즐거운 하루 - https://youtu.be/XWTn4d142_E)

7월의 한여름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래 떨어지는 햇볕은 뜨겁기 그지없습니다. 무더위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나, 학교를 다녀야 하는 학생의 처지로는 꼼짝 없이 이 더위에 다녀야 합니다. 탐사자 당신은 오늘도 학교를 나서기 위해 나왔습니다.

늘 이 등굣길에는 당신과 함께하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당신과 같은 반 친구인 KPC입니다. KPC와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한 친구입니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같은 학교를 진학하며 같은 반이든, 아니든 늘 붙어 다니곤 했죠. 당신의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항상 탐사자의 집 앞에서 KPC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집 앞에서 늘 기다리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KP|시나리오에서는 KPC와 PC는 소꿉친구라는 설정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직접적인 조율을 통해 개변이 가능합니다. 일단 둘이 오래 알고 지낸 친구사이였다는 설정이 시나리오를 즐기기에 쉬울 것 같습니다.

이상함에 주위를 살필 무렵, 핸드폰의 알람이 울립니다. 확인하면 KPC가 보낸 문자입니다.

✉KPC [미안한데, 일이 있어서 먼저 왔어.]

✉KPC [오늘은 혼자 등교해.]

무슨 일이길래? KPC에게 따로 일이 있었는지 의문이 들지만 별수 있나요. 일단은 혼자라도 등교합시다. 날은 덥고 땀이 송골송골 이마에 맺히는 것 같습니다. 얼른 여름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길을 걷다 보면 학교 근처인지 학생들도 하나둘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문에는 교복을 검사하는 선도부들이 서 있네요. 탐사자는….. 교복을 잘 입었나요?

KP|탐사자의 성향에 따라 적절하게 개변 해주세요. 만약 좀 불량하게 입는 탐사자라면 교문을 지나가다가 선도부에 걸려 벌점을 받는 상황을 연출하셔도 됩니다. 학교마다 이제는 선도부가 없는 학교들이 있다 들었지만... 일단 넣어봤습니다.

교문을 지나서 교실로 가려는 무렵 앞서 가던 학생들의 대화가 어렴풋이 들려옵니다. 탐사자 듣기 판정

  • 성공 시,

학생1|반장은 오늘도 결석이래.

학생2|아직도 안 나은 거야? 병원에선 더위 먹은 거라 하지 않음?

학생1|아무튼 열이 안 떨어지나 봐.

  • 실패 시,

학생1|반장은 오늘도 결석….

학생2|아직도 안 나은….....병원에선 더위 먹은.….

학생1|몰라, 아무튼 열이 안 떨어지나봐.

KP|시나리오의 핵심인 짝사랑의 열병에 시달리는 학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의 대화에선 열이 안 떨어진다는 부분만 강조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화의 상황을 듣다 보니 무언가 어렴풋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탐사자 지능판정

  • 성공/실패 동일최근 들어 10대들 위주로 무더위 때문인지 더위에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하죠. 역시 이런 더운 날 학교를 다녀서 그런 걸까요. 그래도 충분히 쉬면 나을 병일 텐데 왜 잘 안 낫는 것인지.. 계속되는 무더위가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탐사자의 반은 2-5반입니다. 반으로 들어서면 인사를 보내는 애들 사이로 교실 창가 맨 끝자리에는 당연히 먼저 와 있어야 할 KPC가 보이지 않습니다. 곧 조회를 시작할 텐데 어디로 간 것인지… 자신보다 먼저 가겠다고 해놓고 자리에 없는 게 이상합니다. 일단 자리에 앉도록 할까요?

KP|만약 탐사자가 KPC를 직접 찾으러 간다거나 하면 조회를 일찍 하러 온 담임 선생님에게 걸려 자리에 착석하는 걸로 해주세요. KPC에게 문자나 연락을 할 경우 돌아오는 전화나 문자는 없습니다.

담임선생님이 들어오는 동시에 뒷문으로 누군가 들어옵니다. 들어오는 이를 바라보면 KPC로,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자신보다 늦게 들어온 거냐 한소리를 하자, KPC는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탐사자의 옆에 앉습니다.

KP|KPC에게 말을 건다면 KPC는 이제 조회하지 않냐..같은 말을 하며 적당히 탐사자의 질문에 대답을 피해 주세요. 현재 KPC는 탐사자를 바로 마주하면 몸이 더 아플 것 같아 일부로 늦게 들어왔습니다.

담임선생님|요즘 더위 먹는 학생들이 많거든? 너희들도 괜히 밖에 나다니지 말고. 알겠니?

이어서, 오늘 5,6교시는 동아리 주간이라는 것, 오늘 수업에 집중하라는 잔소리. 성적관리 등등의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KPC도 집중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을까요? 옆을 보면 KPC는 엎드려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스크를 끼고 있었는데... 몸이 안 좋은 걸까요? 탐사자 관찰판정

  • 성공 시, KPC를 보고 있으면 드러난 팔 마디부터 해서 피부가 약간 불그스름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좀 열이 오른 것 처럼 말입니다. 단순히 피부가 탔거나, 하는 것 같지 않아요. 고르지 못한 숨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 실패 시,KPC를 보고 있으면… 잘 모르겠습니다. 몸이 안 좋은 것 같긴 한데.. 오늘 따라 좀 유난히 피부가 붉어 보이는 정도? 열이라도 있는걸까요.

KP|이후 탐사자가 혹시 KPC를 건들려 한다면 급하게 팔을 치우든 몸을 일으키든 피하며 간단한 RP를 진행하세요. 일부로 말을 피하고 짧게 답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게 KPC의 기본적인 성향이면 어쩔 수 없지만요. KPC는 그냥 요 며칠 공부를 하든, 게임을 했든 밤을 새웠더니 피곤해서 몸이 안 좋아진 것 같다는 정보만 던져줍니다. 오늘 아침 왜 먼저 등교했냐고 묻는다면 선생님과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고 거짓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종소리가 울립니다. 1교시가 뭐였죠? 국어였던 것 같습니다 KPC는 이제 수업에 집중하라는 말을 하며 교과서를 꺼내 탐사자를 보지도 않습니다 . 아무래도 KPC가 평소랑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잘은 모르겠습니다. 말 따라 몸이 안 좋나보죠.

KP|KPC가 평소 수업을 잘 안 듣는 학생이었다면 '수업도 잘 안 들으면서~'같은 서술이 추가되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2 - 1교시 수업시간

(BGM추천|BUBBLE LOVE : https://youtu.be/DfRUelTYAr0)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시간을 확인하면 절반 정도 흘렀습니다. 창 밖에는 여전히 햇볕이 내리쬐지만 교실 안은 선선합니다. 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것. 에어컨 덕분이겠죠. 그러고보니 KPC가 몸이 조금 안 좋다 했는데.. 에어컨 같은 찬 바람이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KPC를 살펴본다고 한다면)탐사자 관찰판정

  • 성공 시, 오히려 아까보다 개운해 보입니다.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피부도 전과 같은 색입니다. 붉어 보였던 흔적이 말끔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아까보단 나아 보이니까요. KPC말 따라 정말 컨디션 문제였을지 모르겠네요.
  • 실패 시,표정의 큰 변화는 없지만, 칠판을 보며 수업을 듣는 게 전부입니다. 몸 상태는 조금 나아진 걸까요? 이렇게 봐서는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때 딱 시선이 맞물립니다. KPC와 탐사자의 시선이 정확하게 마주하는 순간입니다. 물론 살면서 눈이야 자주 마주쳤으니 이상할 건 없는데 말이죠... 하지만 KPC는 평소와 다르게 화들짝 놀라며 몸을 뒤로 뺐고 그대로 책상까지 덜컹거리며 흔들립니다. 그 탓에 교실의 모든 이들이 두 사람이 있는 자리를 빤히 쳐다봅니다.

선생님|너희 수업 집중 안 하지?

선생님께서 주의를 시키며 방금 자신이 말한 부분을 이어 읽으라고 탐사자에게 지시합니다. 그나저나 선생님이 어디를 읽으라 했던가요? 탐사자 지능판정

  • 성공 시, 자리에서 일어나 얼핏 들었던 문장을 따라 말합니다. 교과서를 보니 마침 딱 눈에 들어오네요. 선생님도 만족스럽다는 듯이 자리에 앉게 합니다.
  • 실패 시,자리에서 일어나 대충 눈에 들어오는 대로 읽고 선생님의 눈치를 봅니다. 하지만…표정이 좋지 못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틀린 부분을 읽은 것 같습니다. 하필 이 타이밍에 놓쳐서는… 선생님은 자리에 앉으라며 손짓합니다.

선생님|그렇다면 옆에 KPC도 다음 문장 읽어봐.

KPC도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문장을 읽으려 합니다만…. 이상하게도 못 찾는 것 같습니다. 방금 전 일로 까먹었을지 모르죠. 아까의 소음을 원인으로 들며, KPC는 뒤에서 수업을 듣게 합니다.

KP|평소 수업을 잘 듣는 모범생 타입의 KPC라면 확실히 이상하다는 것을 강조해도 됩니다.

KPC는 뒤에 서서 수업을 듣게 됩니다. 표정을 보면 조금.. 멍한 것 같기도 하네요. 얼마 안 가서 수업은 종소리와 함께 끝납니다. 끝남과 동시에 학생들은 떠들기 바쁘고 뒤에 서 있던 KPC는 자리에 자신의 교과서를 두고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말 붙일 틈 조차 없었네요. 교실에는 삼삼오오 모여 떠드는 같은 반 [학생들] 그리고 아직 지워지지 않은 [칠판]이 있습니다.

KP|만약 KPC를 따라 나가보려 한다면 따라나가게 해주셔도 됩니다. 본 조사를 마치면 자연스럽게 나가게 유도 하려 했으니까요.

2학년 5반 교실

(BGM추천|Rainy Day Games – The Green Orbs : https://youtu.be/ZcoMqIQfbPA)

학생들

자기들끼리 모여서 떠들고 있습니다. 대화 소리가 들리네요.

학생1|너희 이번에 매점에 파는 ‘별사탕' 샀어?

학생2|그거 이번에 마지막 재고라며? 아침에 오자마자 샀지.

별사탕?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데… 탐사자 지능판정

  • 성공 시,요즘 유행하고 있는 간식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별사탕과는 달리 보석같이 반짝거리는 모양 덕에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통에 5~6개가 들어가 있는 사탕인데 학교 매점에서도 해당 간식을 팔고 있었죠. 모양이 예쁘기 때문에 연인에게 선물해준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 실패 시,별사탕…어디서 들어 봤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간식 아닌가요? 직접 물어봐야 하려나….

KP|아래는 탐사자가 물어볼 답변 스크립트 예시를 준비했습니다. 혹여나 이 외에 KPC에 대해 물어본다면 오늘따라 상태 안 좋아보이긴 하다. 그런데 가장 친한 건 탐사자 너 아니냐며 오히려 우리가 묻고 싶다. 라는 등 대꾸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학생 답변 스크립트

Q.별사탕이 무엇인가?

A.그것도 모르냐. 요즘 유행하고 있는 사탕이다. 흔히 파는 별사탕 말고 이건 보석처럼 진짜 빛나서 별을 보는 것 같다. 엄청나게 달고 맛있다.

Q.마지막 재고라는 의미는?

A.최근에 매점에서 계속 팔고 있지 않았냐. 근데 듣기론 그 별사탕을 만든 회사에서 더 이상 안 판다고 들었다. 무슨 사정 때문이라는데... 그런데 지금 학교 매점에 재고가 남아서 학생 당 하나씩 팔고 있다.

Q.지금 가지고 있으면 먹어 볼 수 있나?

A.안된다. 직접 가서 사 먹어라. 나도 애인 주려고 산 거다. 살거면 점심시간에 가봐라. 학생들이 많이 몰려와서 쉬는시간엔 별사탕을 팔지 않는다고 들었다.


칠판

방금 전 수업 내용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이번주 주번은 누구길래… (*KPC가 지우려 한다면 허락해줘도 좋습니다.)칠판의 한쪽을 보면 공지가 붙어있는[종이]가 보입니다.

  • 종이 : 한 달 일정과 함께 일주일마다 바뀌는 주번의 이름들이 적혀 있습니다. 어디 보자…이번주 주번은…어라? KPC의 이름이네요. 이상합니다. 보통 주번을 하면 늘 탐사자와 함께 했습니다. 그래야 같이 하교 하기 편하니까요. 이번 주는 자신이 아니므로 KPC도 아니 여야 할텐데… 그때 같은 반 학생이 탐사자가 보고 있는 종이를 힐끔 보고 말을 겁니다.

학생3| KPC가 이번주에 나랑 바꿔달라 그러던데. 둘이 싸운거 아니지? 맨날 같이 하더니.... 오늘 아침에 와서 바꿔 달라고 하더라.

KPC가 직접 와서 말했다니…급한 일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쉬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곧 있으면 수업이 시작할지 모를 텐데 끝나자마자 나간 KPC는 아직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한번 찾으러 나가볼까요?

교실 밖으로 나서면 복도에서 놀고 있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복도로 난 창은 여전히 맑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네요. 그 탓에 유리창 너머로 한여름의 더위가 더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얼마 없으니 복도에서 가볼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긴 복도에서 [화장실] 그리고 2학년 [교무실]을 가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학년 복도

화장실

화장실 앞에는 여러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KPC도 화장실을 갔을 수 있겠네요… 확인해 봐야 할까요 ?

KP|탐사자와 KPC가 같은 성별일 경우 문제는 없겠지만 다른 성별의 경우 화장실에 들어가는 학생에게 안에 KPC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하는 방향으로 스크립트를 진행해주세요.

  • 같은 성별의 경우 :화장실 첫 칸부터 끝 칸까지 확인 해 봅니다만... 아무래도 KPC는 안에 없는 것 같습니다.
  • 다른 성별의 경우 : 부탁 받은 학생이 다시 들어가 살펴보고 나옵니다. 하지만 KPC는 안에 없다고 전하네요.

그때 다른 화장실 앞에서 떠드는 학생들의 대화가 들립니다.

학생1|야 이번에 불난 곳 거기가 공장 있던 곳이래.

학생2|아침에 봤어. 티비 트니까 나오던데.

학생1|근데 그 공장 그 별...(잘 들리지 않습니다.) 만들던 회사 공장이라는 이야기 있더라. 그래서 이젠 안 파는건가?

KP|사교도 집단이 흔적을 치우기 위해 불을 낸 것입니다.

교무실

2학년 교과 선생님들이 계시는 교무실입니다. 몇 빈자리를 제외하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선생님들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담임선생님 앞에 서 있는 KPC가 보입니다.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데 들리지는 않습니다.

KP|만약 들어가려는 KPC가 있다면, 다른 반 선생님이 나오면서 용무가 있는 것이 아니면 들어가지 말라며 주의를 주는 방향으로 해주세요. 굳이 들어가려 한다면 KPC가 나오는 방향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어 KPC가 나옵니다. 아까보단 표정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요?

KP|현재 KPC는 몸 상태 문제로 조퇴증을 받으려 했으나, 깐깐하신 담임쌤의 철벽에 결국 불발 되었습니다. 상태가 안 좋으면 보건실 가서 쉬라는 허락만 받은 상태입니다. 나온 이후 간단 RP를 진행해주세요. 물론 KPC는 탐사자와의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는 티를 내주면 더 좋습니다만.... 탐사자 쪽에서 물어오면'몸이 안 좋아 빠지려 했는데 담임이 허락을 안 해주더라.'같은 이야기만 해주세요. 주번 이야기를 묻는다면 '그냥 집안 사정이다.' 같은 핑계를 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종이 울립니다. KPC는 대화 그만 하고 이만 수업을 들으러 가자고 하네요. 학생의 본부를 다 하러 들어갑시다.

#3- 4교시 수업시간

(BGM추천|Fun Fun Fun dayo - 럭키스타 OST : https://youtu.be/1hbHgZDB95o)

시간이 얼마나 흘렀죠? 벌써 4교시라니. 햇빛은 여전히 따갑고 밝으며, 선생님의 수업은 오늘따라 더 따분하게 느껴집니다. 탐사자 수업에 집중되나요?

그때, 삑- 하는 소리와 함께 에어컨이 꺼집니다. 시원했던 교실이 바람 빠진 것 마냥 어수선해집니다. 학생 하나가 다시 에어컨을 가동하려 버튼을 눌러보지만, 에어컨은 틀어지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상황을 알아보려 교실 밖으로 나섰고, 몇 분 후 교내 방송이 울립니다.

[ 현재 교내 에어컨의 문제가 발생하여 오늘 하루 일시적으로 작동이 중지 됩니다. 에어컨 수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이 더운 날 에어컨이 고장이라뇨? 돌아온 선생님께서는 소란스럽게 굴지 말고 양 옆에 선풍기를 틀라 지시합니다. 그런데 이 사태에도 유독 조용한 사람이 있네요. 힐끔 KPC를 보면 말은 없지만 누가 봐도 당황스러워 보입니다. 하긴 이 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안 틀어진다면 누구라도 당황스럽기 마련이죠. 교실 내의 선풍기가 틀어지고 다시 수업이 진행됩니다.

어느 정도 흘렀을까요...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옆 쪽에서 열기가 느껴지는 기분... 옆자리는 KPC뿐인데요. 다시 쳐다보면 아까 아침에 봤던 피부가 더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드러난 팔 사이로 피부가 붉그스름 합니다. 열기가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지만은...확실히 KPC 평소보다 더워하는 기분입니다. 비록 날이 덥긴 해도 이렇게 KPC가 평소에 더위를 심하게 탔던가요? 당사자는 태연한 척 칠판을 보고 있습니다.

KP|평소에 더위를 잘 탔던 KPC라도 평소보다 더 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그때, 탐사자의 시선을 느낀 것인지. KPC가 조용히 노트 한쪽에 뭐라 적더니 탐사자에게 내밉니다.

[수업이나 듣지?]

KP|이후 쪽지를 통해 대화를 진행하면 됩니다. 탐사자가 더워 보인다 등으로 걱정을 해오면 몸 상태가 그래서 그런 거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서술해주세요. 혹여나 탐사자가 건들거나 하면 함부로 건들지 못하게 거리를 유지해주세요. 어느정도 노트 대화가 진행되었다 싶으면 시나리오를 이어 합니다.

선생님|거기 두 사람 지금 뭐 하는거야? 쓰고 있는거 가지고 나와.

노트를 덮으려 할 때 하필... 선생님 눈에 걸립니다. 교실의 모든 학생도 두 사람을 쳐다보네요. 안 그래도 KPC의 귀가 유독 더 빨개진 것 같습니다. 탐사자 일단..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노트를 가져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노트를 받아 둘의 대화를 읽습니다. 하나씩 읽을 때마다 학생들의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그대로 선생님은 노트를 탁 덮습니다.

KP|둘의 노트 대화를 그대로 읊어주세요.유명한 응답하라의 팬픽 읽으시는 선생님 짤 같은..느낌으로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수업시간에 집중도 안 하고 둘이 이러고 떠들고 있어? 너희 뭐 사ㄱ...."

KPC|아뇨!! 아닌데요!!

그때, KPC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선생님이 놀라 쳐다보다 KPC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침을 한두 번 흘립니다. 저렇게 부정하는게 오히려 수상해 보이지 않나 싶을정도로 말이죠. 얼굴도 유난히 더 붉어 보입니다.

KPC|선생님, 진짜..제가 죄송한데요. 지금 열이.. 많이 나는 것 같아서요...죄송하지만 보건실을 좀..

선생님|.....그래, 원래라면 안 되는데 아파 보여서 보내주는 거야. 다음부터 이런거 쓰지말고. 나가봐.

KPC는 서둘러 교실 밖으로 나갑니다. 탐사자를 바라본 선생님은 노트를 돌려주며 다시 집중하라는 듯이 한 소리를 덧붙입니다. KPC가 걱정되긴 하지만... 지금 KPC를 따라가겠다 하면 선생님이 보내주지 않으시겠죠. 자리에 돌아가 앉도록 합시다.

수업을 듣긴 듣지만, 집중이 되진 않습니다. 아, KPC를 위해 대신 필기라도 해볼까요. 따라 적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아픈 KPC대신 노트에 필기를 해주면 KPC가 감동 받아 매점에서 맛있는거라도 사줄지 모르죠. 마침 KPC의 노트도 있으니까요.

노트를 펼치면 그동안 수업 내용을 정리해놓은 KPC의 필기들이 보입니다. 대충 새로운 페이지에 내용을 적기 위해 넘기다 보면.. 가장 최근까지 적은 것 같은 내용이 보입니다. 탐사자 관찰 판정

  • 성공 시,

[두 가지 방법... 피해 다니기. 임시적 두 번째는... 보류. 나을 수 있는 다른 방안 찾아보기. 비슷한 증상을 가진 애들을 찾아다닐까?]

[그 놈의 사탕을 왜 먹어선....]

  • 실패 시,

급하게 휘갈겨 쓴 탓에 내용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가지 방법... ..다니기. 임시적........보류. 나.....다른 방안..... 비슷한 증..을 가진 ...찾아다닐까?]

[그 놈의 사탕을 왜 먹어선....]

무슨 내용일까요. 뒤에 다른 내용이 적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가장 최근에 적은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으로는 알 수 없죠. 일단 빈 페이지에 수업 내용을 필기하도록 합시다.

KP|교단으로부터 별사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작성한 메모입니다.

#4- 점심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학생들이 일제히 빠져나갑니다. 맞아요 이제 점심시간이었죠. 원래라면 KPC와 먹지만..KPC는 보건실에 갔습니다. 탐사자 어떻게 하나요 KPC를 데리고 갈까요, 아니면 혼자 밥을 먹으러 가나요?

KP|만약 혼자 밥을 먹으러 간다 하면 밥을 먹은 뒤에 보건실로 가도록 유도해주세요.

KPC를 데리러 보건실로 갑니다. 조금은 한산한 복도를 지나 보건실이 있는 층으로 가면 안에는 점심을 먹으러 가셨는지 보건 선생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커튼이 쳐 있는 [침대] 그리고 비어있는 보건 선생님의 [책상]이 보입니다.

보건실

침대

커튼을 걷으면 누워있는 KPC가 보입니다. 안에는 아예 선풍기도 틀어져 있습니다. KPC는 들어온 당신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KPC|너, 네가 왜 여기 왔어. 밥 먹으러 안 가?

KP|이후 점심 같이 먹으려고 왔다. 상태가 어떠냐 묻는 탐사자와 RP를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KPC는 몸에 계속 오르는 열 때문에 그나마 선선한 보건실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탐사자 쪽을 보지 않고 최대한 말을 아끼는 늬앙스를 취해주세요. 약간의 가슴통증때문에 아파하는 행동 또한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사탕 이야기를 꺼낸다면 오히려 남의 노트를 왜 보냐며 뭐라 하던가, 아니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것으로 일관하세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대화를 서둘러 마무리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KPC입장에선 탐사자가 그 사탕의 비밀을 알아채지 못하길 바라고 있으니까요.

KPC|미안한데 나 좀 더 자고 싶거든...너 밥 먹으러 갈 거면 가... 오늘 급식 맛없어 보이던데 차라리 매점을 가던가.

KPC는 피곤하다며 다시 누워서 몸을 돌립니다. 더 이야기는 나눌 수 없을 것 같네요.

책상

보건 선생님의 자리입니다. 여러 서류, 시력검사용 장치가 벽에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보건실을 다녀간 학생들을 적어 놓은 [종이]가 보입니다.

  • 종이 : 아침부터 현재 시간까지의 다녀간 학생들이 있는데...유독 열,가슴통증이라 적힌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 날짜에는 당연히 KPC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열, 가슴 통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살펴보는 사이 종이 한장이 또 떨어집니다. 보건선생님이 적어놓은 것 같습니다.
|떨어진 종이 핸드아웃
[열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더운 무더위 탓으로도 보임. 일사병으로 추측했지만 갑자기 열이 내려갔다가도 다시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다른 종류의 열병이 아닐까 추측중. 학교 내부에 이러한 학생이 늘어나면 건의를 해야 할 것 같음. ]

하긴 최근에 이런 학생들이 늘긴 했죠. KPC도 혹시 같은 증상일까요. 저 상태이니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종이를 내려놓으면 책상에서 못 본 [알약과 쪽지]또한 발견합니다.

|쪽지 핸드아웃
[KPC. 일어나면 약 먹도록 해. 빈 속에 먹지 말고. 뭐라도 먹고 약 먹어야 한다! - 보건선생님]

KPC앞으로 둔 약인 것 같죠? 저걸 먹어야 할 것 같은데....

KP|이미 KPC와 대화를 마친 탐사자라면은 KPC상태를 보아 급식실로 데려가긴 힘들 것 같으니 매점에서 뭐라도 사서 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 제시해주세요. 해당 내용을 본 뒤 탐사자와 대화를 할 때 설득한다면 KPC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끄라는 식으로 말해주세요.

같이 급식을 먹기에도 그렇고... 그냥 매점으로 가서 사 먹는 게 나을까요? 매점은 학교 밖 운동장 옆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늘 체육 시간이 끝나는 학생들이 달려가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사 먹기 쉬웠죠. 계단을 내려가 밖으로 나서면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학생들이 보입니다. 오늘 급식이 별로라더니... 많은 학생들이 매점으로 달려온 것 같습니다. 매점 아주머니 역시 바쁘게 계산을 하고 있네요.

그나저나 탐사자 현재 얼마를 가지고 있나요? 탐사자 재력판정

  • 성공 시, 지갑을 확인해보니 (8,000원~10,000원) 사이의 현금이 나옵니다.
  • 실패 시,지갑을 확인해보니 3,000원이 전부네요.

일단 가지고 있는 돈으로 사 먹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매점 벽에 붙은 가격표를 보기로 합니다.

<청량고 매점가격표>

  • 파워에이드|1,000원
  • 포카리스웨트|1,000원
  • 마이쮸|500원
  • 별사탕|1,500원
  • 허니 버터칩|1,200원
  • 신당동 떡볶이|1,200원
  • 곰보빵|1,500원
  • 치즈빵|1,500원
  • 소시지 빵|2,000원
  • 고기만두(5개)|3000원
  • 김치만두(5개)|3000원
  • 컵라면 (진,신,육)|1,200원
  • 아이스크림|800원 (콘은 1,000원)

KP|탐사자가 가지고 있는 예산에서 적절하게 구매를 하도록 해줍시다. 만약 별사탕을 사려고 한다면...딱 마침 탐사자의 앞 학생이 사서 간 게 점심 마지막 재고였다. 이야기해주면서 다음 재고는 하교 시간에 판매할 예정이니 그때 들러 달라 말해주세요.

탐사자에게 줄 음식 그리고 본인이 먹을 음식을 챙겨 보건실로 돌아가 볼까요. 다시 보건실로 올라가면.. 아까만 해도 좀 더 쉬겠다던 KPC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불은 가지런히 정리되어있고... 어디로 간 걸까요? 선생님 자리에 놓여있던 약을 확인하면 가져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종이에는 퇴실한다는 서명까지 적혀 있는데 말이죠. 매점에서 기껏 음식도 사왔는데 말입니다. 일단 약이라도 챙기고 다녀야 할까요?

점심시간은 아직 남았으니 KPC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파하더니 교실로 돌아간걸까요? 어쩌면 [교무실]로 가서 제대로 조퇴증을 받았을 수도 있겠죠. 몸이 나아져서 [교실]로 돌아갔을 수도 있고요.

KP|핸드폰으로 연락해보려 한다면..아무래도 학교기 때문에 복도에서 쓰려다가 선생님에게 걸려 꾸중을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KPC를 찾아보자!

(BGM추천|종이위의 마법사 ost - 徒然なうままに :https://youtu.be/_bz54J56KfU)

교무실

교무실입니다. 안을 보면 점심을 드시러 간 선생님들이 아직 돌아오시지 않으셨는지 비어 있는 자리가 많습니다. 그중에 이미 먹고 오신 선생님 두 분 정도 보입니다. 교무실 문 근처에 마련된 커피믹스를 나란히 나눠 마시고 있습니다. 대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것 같네요. 탐사자 듣기 판정.

  • 성공 시,

선생1|이 선생도 3명이나 결석했어? 유행병 같은 건가...?

선생2|병원에 아는 사람한테 물어봤는데 말이야. 일사병이랑 비슷하면서 다르더라고. 갑자기 열이 올랐다가 내렸다가... 다른 종류의 열병이 아닐까 의심중인가봐? 이게 또 10대 사이에 유행병 처럼 도니까 더 이상한거지.

선생1|이거 원..당분간 야외 수업은 자제하자고 말 올려야겠어. 에어컨도 빨리 고쳐져야 할텐데.

  • 실패 시,

선생1|이 선생도 3....이나 결..했어? 유행.... 같은 건가...?

선생2|..에 아는 사람한테 물어.....데 말이야. 일....병이랑 비슷하면서 다르더라고. 갑자기 열이 ........내렸...... 다른 종류의 .....병이 아닐까 ....중인가봐? 이게 또 10대 사.... 유행... 처럼 도.... 더 이.....거지.

선생1|이거 원..당분간 야외 수업은 자제하자고 말 올려야겠어. 에어컨도 빨리 고쳐져야 할텐데.

대화 내용이 선명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교무실 안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볼까요?

교실

점심을 먹고 온 학생들이 모여 떠들고 있습니다. 아직도 에어컨이 고쳐지지 않아 선풍기 앞에 다들 모여 있네요. 그 학생들 사이에서도..kpc가 보이진 않습니다. 자리를 보면 가방은 그대로 있는데 말이죠. 어디로 간 걸까요? 같은 반 [학생들]은 알고 있을지도 모르죠.

삼삼오오 더운지도 않은지 모여서 떠들고 있습니다. 선풍기 앞자리가 지금으로썬 가장 시원하긴 하네요.

학생1|이번에 올라온 거 봤냐? '청량고 대나무숲'

학생2|또 올라왔어? 언제 올라왔는데.

학생1|한 시간 전에? 이번에 아픈 애들 공통점이라고 올라왔는데.

청량고 대나무숲이 뭐죠..? 탐사자 지능판정

  • 성공 시, 기억납니다. 청량고 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익명 SNS가 있었다는 걸요. 대나무숲은 그 SNS 게시판 중 하나였습니다. 주로 청량고 내의 특이한 소식들만을 정리해서 올려놓은 곳이었죠. 가령, 어떤 과목의 선생님들끼리 연애를 한다든지.. 학교의 수상스런 괴담 이야기 같은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이야기들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탐사자 당신의 핸드폰에도 깔렸지 않던가요?
  • 실패 시, 청량고 학생들만 가입 가능한...SNS 게시판 이름..이었던가? 그걸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탐사자 당신의 핸드폰에도 깔려있지 않던가요?

KP|SNS 혹은 학교 소식에 관심 없는 탐사자라도 입학식 날 한번 깔아두고 잘 안 들어가 봤다는 둥, 탐사자의 성향에 맞게 적절하게 추가 개변을 해주세요. 일단 모든 탐사자들은 해당 앱을 다 깔아뒀다는 것은 고정으로 갑니다.

핸드폰을 들면 청량고 라는 이름을 가진 앱이 나옵니다. 전교생들이 익명으로 가입한 sns였죠. 안으로 접속하면 여러 카테고리가 나오는데 그 중 아까 들은[청량고 대나무숲]이라는 카테고리가 나옵니다.

  • 청량고 대나무숲 :여러 글이 보입니다. 학교의 괴담 이야기, 누군가의 연애 소식, 혹은 사이즈가 안 맞아 중고 교복을 팔고 있다는 등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 글을 확인하면 1시간 전에 올린 글이 보입니다.

|청량고 대나무숲 핸드아웃

[청량고 대나무숲] 이번에 아픈 애들 많지? - 익명

이번에 역대 여름이라도 더위 먹어서 조퇴하거나 결석한 애들 엄청나게 많지?

나 아는 사람이 의사거든? 지금까지 안 낫는 애들은 일사병이 아니라 다른 열병이라는 이야기가 있더라. 열도 불규칙적으로 정상이 되었다가 갑자기 올라가고, 중간마다 찌릿한 가슴 통증도 있다고 하고. 열 내리려고 시원한 곳만 계속 찾아 다닌다는 거야.

근데 내가 얘네 아픈 원인이 뭔지 알아냈음. 전부는 아닐 수 있는데. 다 매점에서 파는거 먹고 아파진거임. 못 믿겠음? 내가 아픈 애들 몇 알아보니까 같은걸 사 먹었더라고. 다 먹은 다음 날 부터 아파졌다니까? 근데 나도 먹었는데 안 아팠음.

그러니 그냥 뻘소리 같은 궁예글임.

|답글|

  • 익명1 - 그래서 걔들이 뭘 사 먹었다는거임?
    • 익명2 - ㅂㅅㅌ 말하는거 아님?
    • 익명3 - 그래서 판매중지 한거면 무섭긴 하네 ㅋㅋㅋ
  • 익명4 - ㅋㅋㅋㅋㅋ팩트를 가져와라 ㅋㅋㅋㅋ 근데 내 친구도 그 사탕 먹은 다음부터 아프긴 했음. 물론 난 안 아프지만.
그 아래로도 여러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탐사자 어떻게 생각하나요?

KP|말이 안 된다, 진짜일까? 등등 여러 반응을 확인한 후 진행해주세요

KPC도 이런 같은 증상이었나요? 단순 컨디션이라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그때, 종소리가 울립니다. 주번 한 명이 들어와 5,6교시는 동아리 시간이니 각자 맞는 교실로 가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곧 방학도 오기 때문에 따로 이번 주부터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고 교실에서 영화 틀어주고 자습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덕에 동아리 담당 선생님도 안 들어온다고 했죠. 탐사자 어떡할까요? 어디 있을지 모를 KPC를 찾으러 가야 할까요?

KP|탐사자가 그냥 자신의 동아리실로 가겠다고 한다면 엔딩A로 이어집니다.

#5- 지금은 몇 도?

각자의 동아리실로 이동하고 있기에, 복도는 조금 복잡합니다. 아직 에어컨이 고쳐지지 않았기에 대부분 부채를 흔들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학생1|에어컨 언제 고쳐지냐... 개 더움 진심...

학생2|들으니까 신관은 에어컨이 나온다더라. 거긴 여기랑 다른 에어컨이라서.

학생1|와 개 부러워. 오늘 동아리 자습이랬으니까 거기로 쨀까?

신관이라..아까의 글에서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열병에 걸린 애들은 열이 불규칙적으로 정상이 되었다가 다시 올라가고, 가슴 통증을 느끼며 시원한 곳을 찾으려 한다는 것. 혹시 KPC도 시원한 곳을 찾으러 가지 않았을까요? 신관이라면 에어컨이 틀어져 있으니 더 그럴법합니다. 신관은 1층으로 나가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학교의 3층에 마련된 구름다리를 통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신관에는 [도서관], [자습실] 그리고 [컴퓨터실]이 있습니다. 도서관은 동아리 활동 시간에도 개방해 놓으니 편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자습실이나, 컴퓨터실은 평소엔 닫아 놓지만, 동아리를 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일부러 이 시간엔 개방해 놓으니 갈 수 있겠죠.

신관

도서관

쾌적한 도서관입니다. 안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이 가동된 것 같습니다. 선선한 내부에 조금 기분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입구에는 도서부원 두 명이 앉아 있습니다.

도서부원1|너도 에어컨 쐬러 온 거야? 사서쌤이 그런 애들은 내쫓으라 했는데..

도서관 안을 둘러보려면 적절한 핑계를 대야 할 것 같습니다.

KP|책을 빌리러 왔다거나, 도망친 친구를 잡으러 왔다는 등.. 판정을 요구하시거나, 적당한 말로 구슬려서 넘기도록 유도해주세요. 만약 KPC를 찾으러 왔다고 말한다면 KPC? 잘 모르겠는데. 안에 들어가서 찾아봐라. 같은 말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서부원이 도서관에서 너무 떠들지 말라며 들어오는 것을 허락합니다. 시끄럽게 떠들면 쫓겨날지도 모르겠네요. 청량 고등학교의 도서관은 꽤 넓은 편입니다. 몇 학생들이 들어와 책상에 앉아 책을 읽거나 아주 조용히 떠들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 사이에 KPC가 있을까요?

많은 책이 정리된 [책장]그리고 학생들이 앉아서 책을 보는 [책상]이 있습니다.

  • 책장 : 많은 책이 종류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높은 책장 사이를 걸어 다니다 보면 몇 학생의 대화 소리가 들려옵니다. 도서부원의 눈을 피해 조용히 안쪽에서 떠드는 것 같습니다. 탐사자 듣기 판정
  • 성공 시,

학생1|너랑 걔 어떻게 사귀게 된 거야? 말을 해봐. 둘이 꽤 오래 친구지 않았어?

학생2|아니...내가 걔를 좀 좋아하긴 했거든. 그런데 걔가 요즘 아파서 결석했잖아. 그래서 계속 병문안 갔다가 고백받은 거 있지? 걔도 나 좋아하고 있었던 거지.

학생1|와 대박... 아, 그래 걔도 아팠지?

학생2|그랬지. 그 이후에 열도 바로 내려가고 나아졌더라고.

  • 실패 시,

학생1|너랑 걔 어... 사귀... 된....? 말을 해봐. 둘이 .... 오래 친ㄱ.... 않았....?

학생2|아니...내가 걔를 좀 좋..... 했거든. 그런데 걔가 ... 아ㅍ.... 결석 했잖아. 그래서 계속 병.... 갔다가 고백 ..... 있지? 걔도 나 좋...하고 있었던......

학생1|와 대박... 아, 그... 걔도 아팠...?

학생2|그랬지. 그 이후에 열...... 바로 내ㄹ...... 나아졌더라고.

KP|똑같은 증상에 시달렸던 학생이 고백한 뒤 열병이 나았다는 대화입니다. 물론 해당 학생들은 그 원인이 짝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 책상 : 몇 학생들이 앉아 책을 보고 있습니다. 에어컨도 틀어져 있으니 더욱 쾌적한 환경이겠죠. 딱히 KPC는 없는 것 같은데.. 그러다가 실수로 걸쳐져 있던 책 하나가 떨어집니다. 다시 책상 위로 올려두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떨어진 책을 주워 올려놓으면서 펼쳐진 페이지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책 핸드아웃
짝사랑이란 무엇인가? 한쪽만 상대편을 사랑하는 일. 즉 누군가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는 감정, 혹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을 모를 때에 통용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짝사랑은 상대가 모른다는 점이 중요하다 볼 수 있는데. 그런 감정이 심해지게 되면 상사병으로 악화된다고 볼 수 있다.

갑자기 그 기억이 떠오르네요. (*KPC와 탐사자의 성향에 맞게 추억을 각색해주세요.)예전에 KPC와 함께 도서관 정리를 도운 적 있습니다. 봉사시간 점수를 주겠다는 선생님의 말에 혹해서 KPC가 멋대로 당신의 이름까지 기재해버렸죠. 어차피 같이 하교 할 거 옆에서 도우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때 서로 장난치다가 책도 엎어 버리고 KPC가 그만하라며 화 내다가 또 엎어지고... 선생님께 혼날 뻔 했지만 제대로 정리해서 겨우 산 적도 있죠. 왜 이런 기억이 떠오르는 걸까요? 평소에 질리게 붙어있던 KPC가 없으니 이런 기억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도서관에는 KPC가 없는 것 같네요. 다른 곳을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습실

동아리에 들지 않은 몇 학생들이 빈자리에 앉아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감시하는 선생님도 딱히 자리에 없는 것 같네요. 각자 1인용 책상들로 구성된 자습실은 학생들 하교 후엔 야자 하는 학생들이 이용하게 됩니다. 자습실 안을 조용히 돌아다녀도 KPC는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탐사자 관찰판정

  • 성공/실패 동일 한 책상 위에서 별사탕을 발견합니다. 이게 그 매점에서 팔고 있는 별사탕인 걸까요? 자리의 주인은 잠시 어디를 갔는지 없습니다. 별사탕은 이미 반절 정도 먹은 것인지 비어 있고 옆에 쪽지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쪽지 핸드아웃
[마지막 재고를 가져간 별사탕의 주인----에-. 만약 너희가 누군가를 좋-----하고 있다면은 섭취하지 않--- 것을 ----한다. 만약 먹고 낫지않---- 이곳으로 연락---]
쪽지의 몇 글자가 흐릿하여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쪽지의 가장 하단에 연락처 하나가 적혀 있습니다. 연락을 해봐야 할까요?

KP|교단의 연락처입니다. 탐사자가 전화를 걸면 받진 않습니다. 하지만 부재중을 남기면 교단에서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게 됩니다. 대화를 나누는 것은 모든 장소의 조사가 끝난 이후 진행됩니다. 혹시 만약 탐사자가 별사탕을 가져가려 한다거나, 먹으려고 한다면 자리의 주인이 나타나 못 먹게 하는 것으로 진행해주세요.

그러보니 가끔 이곳에서 KPC와 함께 종종 땡땡이를 치곤 했습니다. (*KPC와 탐사자의 성향에 맞게 추억을 각색해주세요.)제대로 출석체크를 하지 않는 선생님을 피해 이곳으로 들어와 구석 자리에서 떠들면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곤 했죠. 물론 어쩌다 걸려 선생님께 크게 혼이 났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KPC는 나중에 또 할까? 하면 당신을 부추기곤 했었죠.

이런 저런 기억이 스쳐가지만 아무래도 자습실에 KPC는 없는 것 같네요. 나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실

컴퓨터실 입니다. 본래라면 1,2로 총 두 곳으로 나눠서 사용하지만, 현재 개방된 곳은 컴퓨터 1실 뿐인 것 같습니다. 안에는 따로 사람이 없는지 보이지 않고 에어컨 또한 가동되지 않고 있네요. 둘러보면 학생들이 끄지 않고 나간 것인지 [컴퓨터]한 대가 켜져 있습니다.

  • 컴퓨터 :화면에는 청량고 익명 SNS 홈페이지가 띄워져 있습니다. 자리의 주인은 이미 로그아웃했는지 로그인을 해달라는 안내 문구가 올라와 있지만, 자리의 주인이 보던 게시물은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량고 게시물 핸드아웃
[청량고 자유게시판] 나 고백 받았는데... - 익명
옆 학교 얘한테 받았거든? 모르는 친구임. 친구 만나러 옆 학교에 갔는데 말야. 교문 앞에서 걔가 쓰러진거임.
그때 구급차 불러서 신고하고 같이 갔거든.... (주위에 나 뿐이었음) 들어보니까 의사쌤이 일사병 인데 유독 열이 높아서 검사를 좀 받아야 할 것 같다 이야기 하시더라고. 암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깨어나고 나서 내가 너 도와줬고, 부모님께 전화하려 했는데 못했다~ 같은 이야기 전하고 가려는데. 걔가 붙잡더니 고백을 함 ㅋㅋㅋㅋ 뜬금없는 타이밍이긴 한데.. 예전에 우연히 나를 봤는데 그때부터 짝사랑 했다는거지. 솔직히 난... 얘 모르는 친구기도 하고. 아직 연애 생각도 없어서 좋게 거절했음.

그런데 옆 학교 친구한테 우연히 들었는데 걔가 병원 다녀온 이후부터 좀 나사 빠진 것처럼 무기력해 보인다는 거야.... 감정 없이 다니는 것 같다면서. 혹시 나 때문은 아니겠지? 거절했다고? 좋게 거절했다 생각했는데 내가 한 말 때문에 상처 받은 걸까봐 걱정됨.

KP|똑같이 짝사랑하다가 우연히 별사탕 먹고 열병을 앓던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고백을 거절 당하면 감정이 전부 빠져나가 무기력한 상태가 됩니다. 며칠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자유게시판을 확인하고 창을 내리려 하면 청량고 사진게시판이 보입니다. 창을 여러개 올려놓은 탓에 바로 다음 페이지가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 했던 여름 운동회 사진들, 학교의 현장학습 사진 등등.. 사진 몇 개를 살피다 보면 자연스럽게 탐사자와 KPC 둘의 모습이 걸립니다. 사진마다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정말 질리게도 붙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KPC와는 오래 만났죠? 어릴 때부터 만났으니까요. 당신이 챙겨줬든, 아니면 KPC가 당신을 챙겨줬든. 둘 사이에서는 떨어질 수 없는 그런게 있습니다. 오죽하면 다른 친구들이 둘이 잠깐 떨어져 있어도 혹시 싸웠냐 물을 정도니까요. 의식 했을 수도, 안 했을 수도 있지만 자각하고 보면 참 많이 붙어 다녔죠. 사진을 보니 괜시리 옛 기억이 떠오를 것도 같습니다.

컴퓨터에는 더 볼 게 없기에 전원을 끕니다.

아무래도 이곳에는 KPC가 없는 것 같네요.

시원한 곳이라면 당연히 KPC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KPC는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을까요?

그나저나 아까 찾은 연락처에는 따로 연락 온 게 없을까요? 핸드폰을 확인하면 딱 마침 메시지가 도착해 있습니다.

KP|자습실에서 얻은 번호로 연락했다면 해당 스크립트로 이어주세요. 만약 연락하지 않았다면 연락하도록 유도해주시고, 끝까지 하지 않겠다고 하면 엔딩A로 이어집니다.

✉ ??? [연락 받고 문자 드립니다. 누구신가요?]

✉ ??? [혹시 별사탕을 먹은 뒤에 문제가 생기셨나요?]

KP|이후 교단과의 메세지가 이어집니다. 아래는 예상 스크립트를 정리해두었습니다.

|예상 답안 스크립트
Q. 당신들은 누구인가?
A.우리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말해주긴 어렵지만, 별사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

Q. 별사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A. 일반적인 별사탕과는 조금 다르다. 감정을 극대화 시켜주는데 무슨 문제가 있던 것인지, 특정 감정에 더 크게 반응하더라. 그걸 알고 난 뒤에 별사탕을 판매 중지되었다.

Q. 어떤 감정인지?
A. 그쪽 열병을 앓는 사람 맞는가? 진짜 아픈 사람 아니면 알려줄 수 없다.

Q. 그래도 알려달라 / 아픈 사람을 알고 있다.
A. 본인이 아니면 말해줄 수 없는데.... 이거 하나만 말해주겠다. 별사탕을 먹은 사람이 혹시 당신을 피해 다니는가? 그게 신경 쓰인다면 쫓아다니던가, 아니면 그냥 너도 따라다니지 마라. 후자는 자주 보는 사이라면 힘들겠지만...

Q.왜 그래야 하는지?
A.열병의 원인이 너에게 있으니까. 그 열병은 당신과 접촉하면 일어나는 거다. 특정 감정에 반응한다지 않았나? 우리가 할 말은 여기까지다. 고쳐주고 싶으면 직접 마주하던지...아니면 그 친구가 피하도록 해라.
KP|더는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해주세요. 이 외에 다른걸 물어도 이 별사탕의 감정이 짝사랑 때문에 발현된다는 사실은 최대한 숨겨주는 편이 좋습니다. 최대한 돌려 돌려 짝사랑이라는 것을 파악하도록 대화를 유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상대에게서 문자는 오지 않습니다. KPC를 직접 마주하던가, 아니면 상대처럼 자신도 피해 다니던가...모든 열병의 원인은 탐사자 당신에게 있다는데... 그 말이 믿어지나요? 마주하는 것도, 피해 다니는 것도 지금 KPC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학생1|아까 KPC는 왜 그러고 있던 거야? 누가 보면 쫓기는 줄 알겠네.

학생2|그렇게 구겨져 있으니까 웃기긴 하더라.

지나가는 학생들 대화에서 KPC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KP|학생들에게 물어 KPC의 위치를 알려주도록 하세요. KPC는 현재 본관 뒤 쓰레기장으로 가는 것을 봤다고 말이에요. 위치를 알려주기 전에 대화로 조금 전 탐사자가 조사한 신관에 있던 것을 봤는데 갑자기 어디에 숨더라 등등의 정보를 흘려주면서 KPC가 탐사자를 피해 다녔다는 것 알려주세요. 물론 두 학생은 그 행동이 탐사자를 피해 다닌 행동이라고는 생각 못하고 있습니다.

본관 뒤 쓰레기장이라... 서둘러 가봐야겠습니다.

#6 - 여름의 열병을 이겨내는 방법

(BGM추천| Duggy : 하늘 아래(Under the Sky) - https://youtu.be/_NyTT4MWCec)

청량 고등학교에는 또 다른 소문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고백을 잘하는 장소 이야기 말입니다. 첫 번째는, 학교의 깔끔한 음악실. 두 번째는 4층의 현재는 안 쓰는 교실, 세 번째는 본관 뒤에 있는 쓰레기장.

쓰레기장이라니 고백과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요? 하지만 생각외로 쓰레기장은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여름에는 아카시아 꽃이 피어 있는 나무 아래에 분위기가 꽤 근사한 곳입니다. 큰 나무 아래 아카시아 꽃이 피어 있고 그 아래 그늘에서 몇 학생들은 고백을 받곤 했죠.

왜 이런 생각이 갑자기 스치는 걸까요? 이 모든 게 여름의 열병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도 어렴풋이 이 열병에 대해 짐작이 가나요? 열병의 원인이 왜 탐사자에게 있는지. 그 열병이 무슨 감정에 의해 생겨나는지....

KP|혹여, 여기까지 와서 탐사자가 눈치채지 못했다면 .. 어쩔 수 없지만 조금씩 힌트를 주어 알려주세요.

본관의 뒤로 가면 나무 그늘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있는 KPC가 보입니다. 누가 봐도 송골송골 맺은 땀을 닦으며 바람의 시원함으로 안정을 취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내 당신을 보고서는 당황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곳은 학교의 뒤. 쓰레기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지금 탐사자가 들어온 이 길밖에 없습니다. KPC가 나가려면 어쩔 수 없이 탐사자를 지나쳐야 한다는 거죠.

KPC|너 나 찾아다녔어? 왜?

KP|이후 간단한 RP를 진행해주세요. 자신을 피해 다닌거냐 묻는 탐사자를 두고 솔직하거든, 변명하든 자신의 감정에 대해 숨기려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KPC의 심장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탐사자와 마주하고 엄청나게 뛰고 있으니까요. 아예 별사탕에 대한 비밀, 그리고 그 감정이 짝사랑인 것을 탐사자가 언급하면 KPC의 성향 따라 부정하든, 모른척하려 하든 적절하게 대응해주세요.

바람이 다시 선선하게 불어옵니다. 하지만 이 열은 가라앉을 리 없겠죠. KPC의 얼굴이 유난히 더 붉어 보입니다. 애써 시선을 피하다가 가볍게 털어놓습니다.

KPC|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솔직하게 답해주길 바래?

KPC|어떤 말을 꺼내도 네가 감당할 수 있겠어? 책임질 수 있겠냐는 말이야.

탐사자 어떡하나요? 붉은 얼굴을 하고선 덤덤하게 말을 해오는 KPC는 어쩌면 이런 순간이 결국은 오리라는 것을 스스로 짐작하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내뱉는 말을 감당할 수 있나요?

KPC의 말을 듣지 않는다. - 엔딩B

KPC의 말을 듣는다 - 스크립트 진행

당신은 듣기로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듣지도 않고 무작정 피한다면 방금 전 KPC의 행동과 다를 바 없겠죠.

KP|KPC의 마음을 고백해주세요. 아래는 임의로 적어둔 것이니 꼭 이렇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고백할 생각은 없었다든지, 우연히 별사탕을 먹었는데 너를 볼 때마다 열이 오르고 가슴이 아파지니까 피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그런데 우연히 누군가가 낫는 방법을 알려줬는데..내 마음을 고백하면 너랑 더 이상 친구로도 지낼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랬다. 등등...

KPC|머리로는 무조건 숨기고 싶은 감정이라 말하는데...

KPC|열 때문인지 한쪽에서는 자꾸... 말하기를 강요한다고.

KPC|내가...널 좋아해... 진짜 나 더위를 먹었나봐.

나지막하게 붙는 말에는 말끝을 흐려진 것도 같습니다. 아니면 갑자기 바람이 분 탓에 제대로 듣지 못할 걸 수도 있겠죠. 여름의 더위는 여전히 뜨겁고 이 열병은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말을 한 KPC는 아까보단 후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럴만합니다. 끝까지 숨기고 싶은 감정이 방금 토해냈으니까요. 그 감정을 다시 주워 가는 것도, 그저 버려둔 채 두는 것은 오로지 당신의 몫입니다.

탐사자 당신은 KPC의 고백을 어떡해 할 건가요?

KPC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 엔딩C

KPC의 고백을 받아준다면 - 엔딩D

# 엔딩A. 여름의 무더위는 계속해서...

:KPC를 더 이상 찾지 않을 경우

(BGM추천|밤하늘의 노래 :https://youtu.be/0zHzuuwT080

어쩔 수 없죠. KPC가 애도 아니고 어련히 잘 하고 있지 않을까요?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무슨 일이 있다면 KPC가 알아서 말해줬을 겁니다. 지금은 제 할 일이 우선이니까요.

여름의 무더위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햇빛은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요

ENDING _ 여름의 무더위는 계속해서...

KPC는 1d30+5 일 동안 열병에 시달립니다.

# 엔딩B. 무더위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KPC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BGM추천|The Moon Over the Lake - Composed by Hemio : https://youtu.be/gR-f0J74Cig)

어쩌면 어렴풋이 알고 있을 수도, 아니면 지금 와서 깨달았을 수도 있습니다.

둘 다 아니라면 어쩌면 평생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겠죠.

그것이 무엇이라도 당신이 꼭 감당해야 할까요? 누군가가 그것은 이기적 인 행동이라 할 수 있지만, 자신이 그것을 감당하기엔 아직 어리다는 생각도 어렴풋이 듭니다. 당신은 모른 체 하기로 합니다. 그럼에도 KPC는 당신의 결정을 이해할 겁니다. 당신의 친한 친구는 지금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요.

여름의 무더위는 계속됩니다. 이 더위는 조금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겠네요.

ENDING _ 무더위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KPC는 1d30+5 일 동안 열병에 시달립니다.

# 엔딩C. 무더위는 쏟아져 별을 이루었다.

:KPC의 고백을 거절한다.

(BGM추천|Masafumi Komatsu - Candle : https://youtu.be/iYroccKr-lI)

이런 순간을 상상해본 적 있었나요? 오랜시간 당신과 친하게 지낸 단순한 친구사이였습니다. 그런 상대와 이제는 연인으로 지낸다는 것을? 심장의 소리는 규칙적입니다. 이것은 당신에게 끌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당신의 감정의 무게는 상대와 맞지 않았기에 당신은 KPC의 고백에 거절합니다. KPC는 거절에도 괜찮다며 대꾸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친구를 할 수 있을까요?

여름의 무더위는 계속됩니다. 이미 넘쳐버린 감정은 바닥에 흩어졌습니다.

ENDING _ 무더위는 쏟아져 별을 이루었다.

KPC의 열병은 끝이 났지만, 감정이 다 쏟아져 나와 1d10+5일동안 무기력한 상태가 됩니다.

# 엔딩 D. 쏟아진 별을 주워담아.

:KPC의 고백을 받아줄 경우

(BGM추천| call - Yutaka Hirasaka - https://youtu.be/FVYx41c5yWY)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그 때문인지 아픈 10대들이 늘어났죠. 사실 그들도 지금 당신 앞의 사람처럼 가슴 아픈 열병을 앓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결말은 이렇게 끝나겠죠. 바닥에 흩어진 감정들은 넘쳐 흘렀기에 그것을 당신이 가져가기로 합니다.

흩어진 감정은 별을 이루었고 당신은 그것을 하나하나 주워갑니다.

여름의 무더위는 계속되겠지만 더 이상 아프지 않겠죠.

여름의 열병을 이겨냈으니까 말입니다.

ENDING _ 쏟아진 별을 주워담아.

라이터의 말

안녕하세요 청량입니다. 세 번째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네요. 드디어 닉값하는 시나리오를 드디어 쓰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이 시나리오의 시작은 친한 지인과의 행아웃 도중 갑자기 생각나 바로 적게 된 시나리오 였습니다. 원래는 안 쓰려 했는데 쓰다 보니 재미를 붙였네요. 세션카드도 예쁘게 만들어져서 더 열심히 썼습니다.

간단하고 단순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쓰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서 당황했습니다. 그럼에도 모두 재밌게 뛰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여름 하면 청춘이니까요. 추천 브금을 나름 꽉꽉 채워보려 했는데 잘 생각나는 브금이 없어서 이 전 시나리오보단 줄어들었습니다. 따로 추천 해주실만한 브금이 있으시다면 후기에 남겨주세요.

- 청량

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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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여름의 열병을 이겨내는 방법: 淸亮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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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rline Emard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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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My name is Arline Emard IV, I am a cheerful, gorgeous, colorful, joyous, excited, super, inquisitive person who loves writing and wants to share my knowledge and understanding with you.